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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최용석

 


8 22일 오후 6시 금천50플러스센터에서는 인디서울2024 8월 상영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인디영화 ‘목화솜 피는 을 상영했습니다. 상영회에는 약 20여명의 관객들이 함께 했는데요, 2024년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는 해라 이 날의 상영회가 더욱 뜻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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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최용석

 

 

영화 '목화솜 피는 ' 2014 4 16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제작사 연분홍치마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함께 기획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영화 프로젝트' 진행된 장편 극영화인데요, 특별한 점은 인양된세월호’ 선체 내부를 찍은 유일한 극영화이며, 전문 배우 외에도 실제 유가족으로 구성된 극단의 배우들도 참여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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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남은 유가족들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참사를 기억하고 견뎌내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참사의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다가 정신마저 혼미해 진 상태로 아이가 다니던 학교가 있는 안산과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그리고 침몰된 선체가 인양되어 있는 목포를 떠도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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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영화 '목화솜 피는 날' 스틸컷) 

 


그런 남편과 달리 냉담한 듯 하지만 실은 자기마저 무너지면 모두가 무너질까봐 억지로 슬픔을 억누르고 견디고 있는 엄마. 또 그 사이에서 참사에서 희생된 동생에 이어 엄마아빠마저 잃게 될까 두려운 큰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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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 영화 '목화솜 피는 날' 스틸컷) 

 


학생들로 가득 찼던   버스를 모는 기사참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는 주민들과 그 참사의 현장을 TV로 지켜보았던 사람들 등등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은 그날 사고를 당한 이들 뿐만 아니라 그들을 기억하는 이들 모두가 희생자임을 알게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동안 관객들은 숙연했고 또 몇몇은 눈물을 짓기도 했네요.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도 있었습니다. 영화 '목화솜 피는 '을 연출한 신경수 감독은 SBS 드라마 PD 출신으로 이름만 대면 알만한 히트 드라마를 여러편 연출했는데요, 이번 영화가 첫 장편영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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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최용석 

 

 

첫 장편을 하필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이유가 궁금했는데요, 마음의 빚 같아서 라는 말에 모든게 이해가 되었네요. 저 역시  지금까지도 그날의 비극만 생각하면 무력하고 우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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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최용석 

 


꽃같은 아이들이 죽어도 너무 고통스럽게 죽어갔는데 어른들은  아이들을 구하지도 못했고 살아있었다면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 있을만큼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유가족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음을 생각하면 그 이유가 어디에 있든 마음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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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최용석 

 

 

또 궁금했던 것은 영화 제목이  목화솜일까였는데, 희생된 아이들이 목화솜 처럼 터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목화나무에 꽃이  후에 열매가 맺히고 그게 터지면 목화솜이 되지요. 그래서 영화에서 엄마는 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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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영화 '목화솜 피는 날' 스틸컷)

 


우리 경은이도  하고 다시  거야목화솜처럼누군가의 아이로 다시 태어나서 예쁘게  크고 있을 거라고.” 엄마의 눈물을 딛고 아이들이 목화솜 처럼 다시 피어나기를. 우리 모두의 바램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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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보서포터즈 최용석

 

 


홍보서포터즈 최용석(choiys198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