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알래스카를 여행하고 매혹되어 “극의 서사”를 기록한 여행기 “알래스카에서 일주일을” 펴낸 조동범 시인이 8월 18일에는 독자들과 만나 문장을 낭독하고 여행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8월 18일 오후 2시 종로구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는 “떴다방 사진전”의 일환으로 “알래스카에서 일주일을” 사진전이 개최됐다.
"알래스카에서 일주일을”은 조동범 시인의 여행기로, 극지에 매혹된 시인이 알래스카를 직접 방문해, 그곳에서 보고 겪고 느낀 것들을 풀어냄으로써 극지가 지닌 매력을 살펴본다. 18일 사진전에서 조동범 시인은 책에 수록된 사진을 큰 화면으로 관객들과 함께 보고, 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놓는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먼저 조동범 시인은 여행기를 쓰게 된 것은 우연히 알래스카를 방문하게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오랫동안 극지에 매혹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극지에 오랫동안 관심이 많았고, 극지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눈사람 클럽”의 회원으로 10년 째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조 시인은 자신이 극지에 매혹된 이유를 “근대를 통과하며 인간이 잃어버린 것들이 극지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동범 시인에 따르면 근대 이전의 세계는 모든 사물과 삶과 세계가 나름의 철학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존재였다. 자연 역시 하나의 세계를 이루며 그 안에 어떤 신성을 내재하고 있었다. 때문에 과거의 예술작품은 자연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리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세계를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이다.
[뉴스페이퍼] 2018.08.20 사진전으로 만나는 조동범 시인의 “알래스카에서 일주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