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하루에 따뜻함을 더하는 동반자

늘푸른돌봄센터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유권근님


 

어르신들의 하루에 스며드는 손길

20258, 유권근씨는 광진구에 위치한 늘푸른돌봄센터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새로운 일상을 시작했다. ·야간보호센터에서의 하루는 바쁘게 흘러간다. 요양등급(1~5등급 및 인지요양 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시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식사와 운동, 인지활동, 건강·위생 점검, 그리고 사회적 교류까지.

 

그는 이 모든 과정이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어르신들과 일상을 함께 하는 생활의 동반자이기에, 그는 이 일을 한 문장으로 이렇게 정의했다.

 

어르신들이 즐거운 노후생활을 보내실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일입니다.”


그 속에는 돌봄에 대한 그의 신념과 태도가 담겨 있었다. 어르신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함께하루를 만들어가는 사람.

 

새로운 현장에서의 첫걸음은 누구에게나 낯설다. 그러나 유권근 씨는 그 낯섦을 두려움이 아닌 책임감과 따뜻함으로 채워가고 있다. 돌봄센터라는 공간에서, 그는 누군가의 하루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

 


예기치 못한 퇴직과 흔들리던 시간

16년 동안 몸담았던 직장을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었을 때, 유권근님의 마음속에는 복잡한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왔다. 그는 그 순간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다 보니 서운한 감정도 들었고, 그동안 지냈던 추억들이 매일같이 떠올랐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올린 전문성과 노력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에, 이런 상황의 그의 마음을 더욱 흔들었다.


 

러나 마음 한편에는 묘한 희망도 자리 잡고 있었다.

내가 한다면 뭐든 또 할 수 있지. 잠깐 쉬라고 시간을 받았나보다.”

 

퇴직 초기만 해도 그는 자신을 다독이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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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시간이 지나자 상황은 생각보다 길고, 무겁게 이어졌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자격증과 교육을 들으며 새로운 길을 찾고자 했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오지 않자, 자존감은 점차 바닥을 쳤다.

 

"이 시기는 단순히 버티는 걸 넘어서, 완전 무너지는 시간이었어요, 그동안 쌓아놓은 것들이 점점 붕괴되는 상황에서 더 무너질 것도 없겠다 싶었죠. 내려가면, 또 내려가고, 이젠 밑바닥인가 하면 더 내려가고.."

 

그 시기 좌절은 깊은 무기력으로 이어졌다.

 

약간은 공황장애 같은 순간도 겪었어요. 자존감이 바닥을 치다 보니 아는 사람을 만나려면 큰 용기가 필요했고, 모임에 나가기 전엔 어떻게 말해야 덜 추해보일까?’ 시나리오를 써야만 했습니다. 그땐 내가 무능력하고, 무책임하고, 무기력하구나하는 자기 비하가 멈추지 않았죠.”

 

돌아보면, 잃어버린 능력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견디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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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아들이 아파 장기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병실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그는 무너지는 자신을 붙잡아야 할 하나의 이유를 발견했다. 아버지로서 아픈 아이를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

 

아픈 자식을 최소한 지켜내고 싶은 아빠의 마음에서 도전을 멈출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흉한 모습도, 흔들리는 마음도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드러났던 시간. 그 시간은 부끄러움이었지만, 동시에 다시 버틸 이유가 되었다고 그는 말한다.

 

유권근씨의 그 1년은 흔들림과 추락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무너지는 자신을 바라보면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만은 놓지지 않았던, 가장 인간적이며, 가장 치열했던 시기였다.

 


새로운 전환 : 50플러스재단과의 만남

당시 유권근님의 마음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지인의 소개로 50플러스재단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지만, 그는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 이용 경험도 거의 없었기에, 큰 기대를 품고 문을 두드린 것은 아니었다.

 

그냥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자, 그 정도였어요.”

 

그가 기대한 것이 있다면 단 하나였다. 자신이 선택한 사회복지라는 방향이 과연 맞는 길인지, 그리고 50대의 나이에 취업이 가능한 분야인지 점검받고 싶다는 마음. 그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저 같은 경우는 늦게 알게 되어서계획한 진로를 거의 자포자기하기 직전, 마지막 시도로 찾아간 것 같습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스크린샷 2025-12-09 175028.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869pixel, 세로 604pixel

렇게 마지막이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찾아간 50플러스재단에서, 그는 뜻밖의 전환점을 맞는다. 재취업 상담을 통해 자신의 문제를 다시 바라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상담 과정에서 그는 처음으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내가 못나서 취업이 안 되는 게 아니라, 취업 시장 자체가 너무 좁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 깨달음은 그를 자책의 굴레에서 조금씩 꺼내주었다.

 

또한 상담을 통해 ‘50대가 사회복지 현장에 바로 정규직으로 진입하는 루트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는 점도 들었다. 대신, 경험을 쌓아 이력서의 한 줄 한 줄을 만들어가는 전략이 필요하그 조언은 그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다시 길을 설계해야 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먼저 경력인재지원 직무체험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서 경험을 쌓기로 했어요. 또 사회복지 현장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희망이음시스템을 미리 배워두라는 추천을 받아 관련 교육과정도 이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한 가지 더 깨달았다. 자신이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취업 지원 자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여성인력개발센터 같은 곳에 취업에 필요한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저는 남자였지만 희망이음 시스템 교육도, 요양보호사 자격증 과정도 모두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이수했는데 50플러스에서 그 정보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런 일련의 경험은 그에게 도전을 위한 길은 생각보다 다양하게 열려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50플러스재단과의 만남은 단순히 정보를 얻는 자리가 아니었다. 무너져 있던 마음을 다시 세우고, 잃었던 방향을 다시 잡아주는 새로운 전환의 시작이었다.

 

 

직무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다

50플러스재단의 도움으로 시작된 자기소개서 보완과 면접 준비 과정은, 그에게 새로운 출발점과도 같았다. 그는 16년 동안 자기소개서를 써본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94c0004.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65pixel, 세로 473pixel 

지금 시기의 자기소개서 트렌드도 몰랐고, 그동안 사용하던 자기소개서도 제대로 한번 손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러나 상담 과정에서 기존 자기소개서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첨삭을 받고, 강조해야 할 부분과 삭제해야 할 부분이 정리되자 전혀 새로운 자기소개서가 탄생했다. 면접 대비에서도 어떤 점을 어필해야 하는지,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구체적인 점검이 이어졌다.

 

그는 이 과정 자체가 큰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실제적인 도움도 됐지만혼자 외롭게 애쓰던 취업 준비를 누군가 함께 지지해준다는 사실이 정말 큰 위로와 자신감이 됐어요.”

 

이후 진행된 노인돌봄센터에서의 직무체험은 그에게 전혀 새로운 세계였다. 도시락 배달, 문서 업무, 어르신과의 짧은 대화까지. 모든 게 낯설었다.

 

어르신들께 말을 건네는 것조차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손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였죠.

 

하지만 그는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태도와 어르신을 대하는 방식을 유심히 관찰하며 조금씩 배워갔다.

 

특히 늘푸른돌봄센터에서는 직무체험자를 단순한 견습생으로 대하지 않았다. 매달 센터장과 함께하는 평가와 소통 시간, 고충을 나누고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고, 그 안에서 좋은 돌봄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도 있었다.

 

직무체험이 단순히 한 달 56.5시간의 경험이 아니라, 그 시간만큼은 내가 센터의 구성원이라는 존재감을 주셨어요. 그게 정말 기뻤습니다. 그리고 나도 좋은 돌봄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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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직무체험 과정 중 어느 순간 자신 안에 다시 피어오르는 감정을 확인하게 되었다. 자신감을 잃고 살아온 지난 시간을 넘어, ‘내가 이 일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

 

그저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인데 기관 직원분들이 열심히 한다고, 업무를 능숙하게 한다고 말해주셨을 때눈물이 날 정도였어요.”

 

실업의 시간 동안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는 목소리를 들은 적이 없었기에, 그 칭찬은 더 깊고 진하게 마음에 새겨졌다. 그 순간 그는 내 존재의 의미가 있구나하는 감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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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의 인정은 곧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그는 과거 직장에서 다졌던 경험을 살려 더 넓은 영역을 경험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야간보호센터에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요청했다. 센터는 그의 열의를 받아들였고, 또 한 번 문을 열어주었다.

 

실업의 시기에 사라졌던 자신감은 직무체험을 통해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금 오래전의 진취성이 그의 마음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새로운 자격증 취득과 현장으로 한걸음

직무체험을 이어가던 중, 유권근님은 어느 날 중요한 조언을 듣게 된다.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모두 갖춘 한 참여자를 만나면서부터였다.

 

"그 분은 사이버 대학을 나와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있고,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갖고 계셨어요. 또 요양보호사 경력도 있으셨는데 저는 실제로 노인복지 분야에서 근무하거나 체험한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그분에게 많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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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언은 명확했다. 노인복지 영역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라는 두 가지 국가자격증을 갖추는 것이 기본이자 출발점이라는 말이었다.

 

직무체험 과정은 단순히 현장을 익히는 시간이 아니라, 같은 길을 고민하는 이들 혹은 자신보다 더 앞서 있는 사람들을 만나 조언을 얻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 만남은 그에게 실제적인 방향과 결정을 가져다주었다.

 

"마침 지역의 여성인력개발센터에 마침 야간과정이 있어서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수강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노인복지 분야에서 진짜 현장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리던 순간

직무체험이 마무리될 무렵, 유권근님에게 예상치 못한 기회가 찾아왔다. 기관에서 운영 중이던 복지용구 분야의 비정규직 채용이 열렸고, 그는 그 자리에 추천까지 받았다. 하지만 그는 조심스레 고개를 저었다.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어서그 자리는 고사했어요.”

 

그러나 놀랍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정규직 자리가 새롭게 열렸고, 그는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부분은 이 작용했다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았더라도 실제로 일자리가 나오지 않으면 취업은 불가능하니까요.”

 

최종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감정은 기쁨보다도 무게감이 앞섰다.

 

기쁘다기보다책임감이 들었어요.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이 선택이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도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무엇보다 늘푸른돌봄센터가 좋은돌봄을 지향하는 서울형돌봄센터라는 사실은, 그의 마음에 작은 자부심을 더해주었다. 사회적 의미와 긍정성으로 인정받는 현장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점이 그에게는 큰 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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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근무중인 늘푸른돌봄센터


 

돌봄에서 찾은 나만의 강점과 보람

유권근님은 돌봄 분야에서 자신의 강점을 경청에서 찾는다.

돌봄분야를 선택하면서, 가 가진 경청 능력이 기본적인 자질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결코 싫지 않았습니다.”

 

어르신 중에는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분들도 있었지만, 그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자 했다. 그들의 말은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삶의 한 조각이었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최선을 다해 듣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제 세계관과 잘 맞아요. 그게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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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의 노력은 곧 결과로 이어졌다. 근무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몇몇 어르신들로부터 직접 칭찬을 듣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그날은 근무지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발걸음이 경쾌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어요.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순간도 있었다. 한 어르신은 농담 섞인 말로 결혼했냐, 자기 딸 사위 삼고 싶다고까지 이야기했다. 그는 그 순간 자신이 어르신들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뿌듯함을 느꼈다.

 

제가 어르신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참 뿌듯했습니다. 그 마음이 지금도 제가 이 일을 계속하는 힘이 됩니다.”

 

그에게 돌봄은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신뢰와 존중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실현하고, 보람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바통이 된 50플러스 경험

유권근님에게 50플러스재단은 단순한 교육기관이나 상담센터 이상의 의미였다.

 

“50플러스재단은 새로운 영역으로 이직을 시도하는 저에게, 낯선 길을 마주한 운전자에게 필요한 네비게이션과 같았어요. 방지턱은 어디 있는지, 이 길의 운행 속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안내자였죠.”

 

그 안내를 따라가며 경험하게 된 것이 바로 직무체험 과정이었다. 직무체험은 단순히 현장을 경험하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안전하게 체험하며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안전벨트같은 역할을 했다.

 

그 경험을 통해 그는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길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시간이 자신의 커리어와 삶에서 바통 역할을 했음을 분명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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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근님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후배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저처럼 50대에 특정 기술이 없고, 지금까지와 다른 분야로 이직을 시도하는 분들은 먼저 50플러스재단을 찾아 큰 줄기에서 내 계획이 타당한지 점검받으세요. 현실적인 조언과 필요한 프로그램 추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는 현실이 쉽지 않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취업은 한 단계씩 벽돌을 쌓듯 준비해도, 운명과도 같은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쉽지 않아요.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오고, 그 순간은 계획을 통해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메시지는 자기 자신을 향한 격려였다.

나와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고 현실은 나의 무능 때문만은 아닙니다. 자기에게 계속 상처를 주지 말고 비관하지 마세요. 큰 그림속에서 지속적으로 단기적이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고 있는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진심으로 그 과정을 버티고 만들어가는 당신은 소중하고 위대한 존재입니다.”

 

 

앞으로는 '좋은 돌봄'을 설계하는 활동가로 꿈꾸다

유권근님은 지금 주·야간보호센터에서 실무를 배우는 단계에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차차 운영에 필요한 경험을 쌓아, 궁극적으로 좋은 돌봄을 추구하는 노인돌봄기관을 운영하는 운영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처음 노인복지 분야에 발을 들일 때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단순히 사업적 전망이 밝다는 이유로 시작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어르신과 돌봄 종사자를 만나면서, 그의 목표는 훨씬 깊고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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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분들의 당연한 인권과 근무하시는 분들의 노동권이 함께 어우러지는 좋은 돌봄을 경험하며, 이제는 단순한 취업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 좋은 돌봄이 이루어지는 구조를 설계하는 활동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돌봄의 더 깊은 영역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노인세대가 맞이하는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존중하며 마무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싶습니다. 인간이 맞이할 수밖에 없는 죽음의 과정 속에서, 당사자의 욕구와 처지를 최대한 존중하며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흔들림과 좌절 속에서도 유권근님은 멈추지 않았다. 50플러스재단과 직무체험을 거치며 자신감을 되찾고, 돌봄 분야에서 자신의 강점을 발견했다. 이제 그는 취업을 넘어, ‘좋은 돌봄을 실천하고 확장하는 활동가로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