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의 쉼표, ‘인생의 체인지업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 운영실장 노상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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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로 채워진 새로운 하루

상혜씨는 현재 2027년 한국로타리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에서 운영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기념사업 기획을 비롯해 후원금 관리, 봉사 및 나눔 활동 지원까지, 행정·기획·운영 전반의 실무를 책임지며, 로타리가 지향하는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현장 중심에서 실현하고 있다.

 

로타리클럽은 봉사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국제적인 단체잖아요. 매일 수많은 로타리안들의 숭고한 봉사 현장을 접하며 감동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재취업 이후 그의 하루는 분주하지만, 표정에는 피로보다 기쁨이 먼저 묻어난다. 출근과 동시에 하루의 업무 계획을 세우고, 주요 봉사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회원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회의 준비, 문서 검토, 예산 정리, 대외 협업, 100주년 기념사업 조율까지.

 

하루는 쉼 없이 흘러가지만, 그는 이 시간을 행복한 바쁨이라 표현한다.

 

출근하는 매일이 정말 행복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할 일은 많지만, 힘들기보다는 즐거워요. 예전 대기업에서 일할 때는 제 역량을 조직의 성과를 내는 데 쓰였다면, 지금은 나눔봉사를 위해 쓰이고 있는 것에 매일 큰 보람을 느낍니다.”

 

다시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서 있다는 뿌듯함, 그리고 그 역할을 책임감 있게 해내고 있다는 자부심이 하루하루를 채운다.

 

제가 다시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걸 온몸으로 느껴요.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책임감 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30년의 경력, 갑자기 멈춰야 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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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혜씨의 시간은 오랫동안 한 방향으로 쉼 없이 흘러왔다. 보육과 교육, 행정 분야를 오가며 그는 늘 조직의 중심에서 일했다. 특히 교육과 기획, 조직운영은 그의 30년 직장 생활을 관통하는 핵심 업무였다.

 

"교육과 조직의 큰 그림을 그리고, 시스템을 구축하며, 수많은 민원 속에서 소통의 연결고리가 되는 일이 제 일이었어요."

 

이 오랜 경험은 지금도 조직을 운영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는 데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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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202312, 예기치 않게 모두가 부러워하던 대기업 부장 자리를 내려놓아야 했다. 건강 문제로 인한 퇴사는 선택이 아닌,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는 그때를 떠올리며 담담히 털어놓는다.

 

저에게는 정말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어요.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가 잠시 멈추라는 경고로 돌아온 거죠.”

 

그는 일을 멈추면서도, 마음 한켠에 작은 기대를 품고 있었다.

 

당시에는 건강 이슈로 일을 멈출 수밖에 없었지만, 일을 멈추면서도 '다시 돌아갈 수 있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퇴사 후 그는 전혀 다른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가장 먼저 와닿은 것은 '소속감의 상실''불확실성의 무게'였다.

 

매일 아침 노상혜 부장이라는 직함으로 명확한 역할을 수행하다가, 한순간에 저를 규정해 줄 명함이 사라지니 너무 낯설었어요. 하루 일과가 그저 막막했고, 매일이 끝없는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았습니다.”

 

 

30년 경력 앞에 선 이중 장벽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좌절감은 더 깊어졌다. 강점이라 믿었던 30년의 경력이 오히려 높은 벽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그 시기를 고경력과 고연령이라는 이중 장벽앞에 서 있던 시간이라고 말한다.

 

제가 30년 간 쌓아온 전문성이 오히려 고비용 인력’, ‘경직된 사고방식의 사람으로 보이는 것 같았어요. 매일 쌓여가는 불합격 메일은 마치 제가 사회에서 '필요 없는 사람'이 되었다고 확인시켜 주는 것 같아, 자존감은 하루하루 더 무너져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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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공고 어디에도 ‘50를 환영한다는 말은 없었다. 지원서를 낼 때마다 나이 때문에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돌아오는 연락은 그의 경력과는 전혀 맞지 않는 영업직이나 다단계 권유뿐이었다. 그 현실 앞에서 그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걸어온 커리어가 정말 아무 의미도 없어진 걸까?”

 

수십 번의 불합격 통보를 받을 때마다 같은 생각이 반복됐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말은 위로가 되기보다 오히려 더 잔인하게 느껴졌다. 능력보다 나이가 먼저 보이는 현실은 그를 깊은 좌절로 몰아넣었다.

 

이전 경력은 오히려 '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능력보다는 나이가 먼저 보이는 현실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벽 앞에 선 시간, 그리고 손을 내밀어 준 만남

럼에도 그를 버티게 한 힘은 단 하나였다. 다시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 그리고 그 간절함의 끝에서 서부50플러스센터를 만났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를 찾았을 때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그는 솔직하게 당시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사실 처음에는 공공기관이니까 형식적인 행정 서비스 정도겠지, 그렇게 생각했어요.”

 

그러나 202525,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들어간 서부50플러스센터에서, 그는 무너진 인생에 전환점을 맞이했다. 윤세정 컨설턴트와의 첫 만남을 그는 이렇게 기억한다.

 

단순히 취업 정보를 주는 정보 제공자의 역할을 넘어, 제 손을 잡아준 '동행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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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쳐서 포기하려고 할 때마다 오히려 자신보다 더 간절하게 '선생님은 잘 할 수 있어요, 선생님은 강점이 있어요'라고 격려하며, 잃어버렸던 자신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었다.

 

"어쩌면 윤세정 컨설턴트님은 저보다도 제 미래에 대한 믿음이 더 크셨던 분이셨습니다. 진심 어린 공감과 응원이 저를 다시 일어나게 했습니다."

 

상담 첫날, 컨설턴트는 그에게 적합한채용공고 세 개를 보내왔다. 그 작은 행동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었다.

 

그 채용공고 정보가 당신의 경력을 믿는다는 응원의 메시지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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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50플러스센터의 윤세정 컨설턴트님(우측)

 

상담을 통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마음가짐''진로 방향 설정'입니다. 컨설턴트님은 제 경력 단절 사유와 생계 고민, 그리고 다시 일하고 싶다는 절박함을 진심으로 공감해 주셨습니다. 단순히 이력서를 수정하는 기술적인 도움을 넘어, 30년 경력의 가치와 강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주셨습니다.“

 

컨설턴트는 그의 경력 단절 사유와 생계에 대한 불안, 그리고 다시 일하고 싶다는 절박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30년의 경력을 차분히 풀어내며 말했다.

 

선생님 경력은 과한 게 아니라, 방향만 다시 잡으면 되는 강점이에요.”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진 상담과 피드백 속에서 그는 조금씩 자신을 회복해 갔다. 이력서는 다듬어졌고, 무엇보다 진로의 방향이 서서히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컨설턴트님은 거의 매일 저에게 맞춤 정보를 주시고 이력서 조정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는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다. 내 경력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대기업 행정 전문가라는 틀에서 벗어나 '비영리 공익 분야의 운영 및 기획 전문가'로 저의 진로 방향을 재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공감과 믿음은 무너진 자존감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그 믿음은, 멈춰 섰던 한 사람의 인생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되었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맞이한 재취업

느날,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전환점이 찾아왔다.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 운영실장이라는 새로운 역할은, 그가 스스로 그려두었던 미래의 목록에 없던 자리였다. 이 기회를 연결해 준 사람 역시 윤세정 컨설턴트였다.

 

이 일은 선생님에게 정말 잘 맞아요. 꼭 도전해 봅시다.”

 

컨설턴트는 그의 경력 속에 축적된 전문성과 조직 운영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향한 진정성을 보았다.

 

"사실 제가 처음부터 봉사단체에서 일하는 것을 생각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컨설턴트님의 '맞춤형' 추천이 저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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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마침내 202557.

최종 합격 통보를 받고 다시 출근하는 날을 맞이했다. 출근길 버스에 오른 그는, 창밖을 바라보다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포기했다면 절대 만날 수 없었던 하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눈물은 슬픔이 아닌 감격이었다. 다시 사회에 선택받았다는 안도감, 여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 그 순간, 무너졌던 자존감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로타리 근무 사진 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921pixel, 세로 2429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5년 12월 05일 오후 2:37  카메라 제조 업체 : samsung  카메라 모델 : Galaxy Z Flip5  프로그램 이름 : F731NKSS5FYK3  F-스톱 : 1.8  노출 시간 : 83337/10000000초  ISO 감도 : 65786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24

현재 한국로타리 운영실장으로 근무

 

“'나는 여전히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감사함과 자존감을 되찾은 순간이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감사와 희망으로 걷는 사람입니다."

 

또한 그가 과거 대기업에서 쌓아온 경험은 이 자리(한국로타리)에서 더욱 분명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체계적인 행정기획 능력, 대규모 조직 관리 경험, 그리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이 지금의 직무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로타리안은 각계각층의 전문가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30년간 쌓았던 조직 운영 경험이 기념회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복잡한 대외 업무를 처리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는 한때 가장 무겁게 짓누르던 경력이 더이상 '족쇄'가 아닌 '든든한 자산'이 되었다고 말한다.

 

 

두 번째 전성기를 여는 문

노상혜 씨는 재취업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했던 요소를 묻는 질문에 잠시도 망설이지 않는다.

 

"단연 마음가짐(절박함과 용기)관계(50플러스재단의 동행)입니다. '용기'는 제가 서부50플러스센터의 문을 열게 한 힘입니다. 용기 내어 문을 열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관계'는 제가 흔들릴 때마다 저를 붙잡아준 시스템이었습니다. 50플러스재단의 정책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한 사람의 경력과 삶을 진심으로 붙잡아주는 '사람 중심의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노상혜 사진 2.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58pixel, 세로 1411pixel

 

한때 그는 50플러스센터 문 앞에서 오래 서성였다.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나이는 이미 늦지 않았을까라는 질문 때문이었다. 그 시간을 떠올리며 그는 같은 고민을 하는 중장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고민하지 말고, 일단 50플러스센터의 문을 두드리세요.”

 

수십 년간 쌓아온 경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변화한 시장에 맞게 정리되고, 다시 빛날 기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는 이어서 말한다.

 

"여러분이 쌓은 수십 년의 경력은 절대 무가치하지 않습니다. 다만, 재취업 시장에 맞게 그 가치를 '체인지업'하고 '포장'해 줄 조력자가 필요할 뿐입니다. 서울시의 50+ 정책은 단순히 취업 기회를 주는 것을 넘어, 여러분의 자존감과 경제적 자립, 그리고 사회적 연결을 함께 만들어주는 든든한 시스템입니다. 저처럼 용기 내어 문을 열면, 여러분의 '두 번째 전성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동년배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으로...

재취업 전의 그는 불안과 절망 속에 머물러 있었다. 수많은 탈락 메일은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들었고, 미래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그는 다르다.

 

다시 일할 수 있다는 감사함, 경력을 봉사와 나눔에 쓸 수 있다는 보람, 그리고 곁에서 함께 걸어준 50플러스센터라는 든든한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노상혜 사진 3.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411pixel, 세로 1058pixel

 

저는 지금 누구도 임명해 주지 않은 50플러스센터의 '적극적인 홍보대사'가 되어 취업을 고민하는 동년배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같은 길 앞에서 망설이는 동년배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당신의 경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다.

 

"앞으로 저는 한국로타리백주년기념회 운영실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50플러스재단의 명예 멘토나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제 경험과 감사를 나누며, 취업 장벽에 부딪힌 중장년들이 용기를 내어 새로운 삶을 찾도록 돕고 싶어서요. 제 이야기가 한 개인의 취업 성공담이 아닌, '서울시 공공 서비스 정책이 삶을 바꾼 증거'임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인생의 체인지업, 멈춤에서 도약으로

자신의 삶을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잠시 생각한 뒤, 체인지업(Change-up)’이라고 답했다.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느린 변화구처럼, 그의 인생에도 잠시 멈추고 속도가 늦춰진 시간이 있었다. 건강 문제로 인한 퇴사는 그에게 커다란 쉼표였다.

 

그때는 제 커리어가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 멈춤이 저를 다시 한 단계 성장시키는 변화구였던 것 같아요.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노상혜 사진 4.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316pixel, 세로 878pixel

 

그 쉼의 시간 끝에서 50플러스센터를 만났고, 그 만남은 인생의 방향을 다시 틀어 주었다. 멈춤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었음을 그는 지금의 자리에서 증명하고 있다.

 

노상혜씨의 체인지업은 느리지만 정확하게 스트라이크존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그 공은 지금, 봉사와 나눔이라는 더 넓고 의미있는 곳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힘차게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