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평판관리사는 긍정 여론을 확산하고 부정 여론을 감소시키는 신직업입니다. 

예전에는 세상을 떠난 고인의 디지털 유산을 정리하고 온라인 상에 고인이 남긴
흔적을 유족의 뜻에 따라 삭제하거나 보존하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디지털장의사의 개념이었습니다만, 지금은 그 개념이 더 확장되었습니다.

즉 SNS상에 원하지 않는 민감한 개인 정보가 노출된 경우, 온라인 자료를 추적하고 수집하여 

삭제하기 위한 제반 행정 업무나 악성 게시물을 합법적으로 삭제하는 일도 합니다.

강동 50+ 센터의 본 과정은 디지털평판관리사로 창업을 희망하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개설된 만큼, 

현장의 분위기가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강사님의 설명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며 혹 의문이 생기면 거침 없이 질문하시는 모습에 진지함과 

열정이 엿보였습니다. 
예상 문제를 풀 때는 긴장감과 함께 잠시 정적이 흐르기도 했답니다.

사이버 폭력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이버 명예훼손과 아이디 도용, 사이버 갈취, 사이버 성폭력, 

사이버 왕따 놀이 등 유형도 다양하고 그 폐해도 심각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구글 크롤링'에 대해 배웠습니다.
크롤링은 키워드 검색방법으로 구글의 다양한 검색 툴을 활용해 흔적을 찾는 것입니다.
즉, 일반 검색으론 데이터가 너무 광범위해 찾을 수 없는 것도 몇 가지 검색 툴을 조합해
범위를 좁히면 관련 정보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수업 중, 강사님이 구글 크롤링 방법으로 본인 이름을 검색해 보라고 했는데, 우리 같은 일반인은
쉽게 검색이 안되고, 동명의 유명인이 검색되었습니다. 당연한 결과겠지만요 ^^
간혹 본인이 SNS에 쓴 블로그 글이 검색되기도 하였습니다.

며칠 전, 오랜 기간 서로 연락이 없던 지인한테 문자 메세지가 왔는데, 지인께서 고인이 되셨으며
제가 그 분의 전화번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삭제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 이런 것이 디지털 유산 정리구나.'란 생각이 들었고, 디지털평판관리사의 일이 더 이상

생경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3시간 동안 집중하고 수업을 마친 후에도,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마무리 정리에 힘쓰는
수강생을 보며 본 과정을 마친 뒤 크게 성장하셨을 모습을 그려봅니다.

 

중장년사업지원단  이명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