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은 예쁜 풍경과 추억을 선물하는 가을의 대명사지만 냄새만큼은 환영받지 못한다. 잘못
밟아 신발에 묻으면 빠지지 않는 악취에 곤혹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은행에 담긴 효능만큼은 매우 다재다능! 냄새와 달리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은행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알 아보자.
흔한 가로수 은행나무가 멸종 위기종이라고?!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부른다. 동식물 대부분 멸종한 빙하기를 거치고도 살아남은 역사가 오래된 나무이기 때문이다. 대 한민국에서는 가로수로 자주 볼 수 있는 흔한 나무. 하지만 동아시아에서만 자라고 서양에서는 잘 보지 못해 이국적인 나무로 인식되는 은행나무는 사실 멸종 위기 식물이다.
은행나무는 암수 나무가 따로 구별되는 풍매화로 함께 심지 않으면 번식이 어렵기 때문이다. 빙하기 이전부터 생존한 나무지만 현재는 인간이 관리하지 않으면 스스로 번식하고 자생할 수 없어 자생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 중국 남서부에서 일부 자생하고 있고, 대 한민국도 오래된 스물세 그루의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중 수령이 천 년이 넘는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경기도 양평군의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84호충남 금산군 추부면 요리에 있는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65호충남 금산군 보석사 은행나무
풍부한 영양소가 담긴 착한 효능과 그렇지 못한 냄새?!
'은행'은 씨의 껍질이 은(銀)빛처럼 하얗고, 씨가 살구(杏)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은빛 살구를 닮은 은행의 열매는 노란 단풍이 들기 전 냄새로 가을을 알리는 또 하나의 가을 전령사,
은행에서 참기 힘든 곤혹스러운 냄새가 나는 이유는 곤충으로부터 열매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식물성 부르티산과 껍질 외부의 은행산 (nkgoic acid), 빌로볼(Bilobol) 등이 이 악취의 주인공으로 특히, 빌로볼은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은행 채취 시 주의해야 한 다.
은행의 냄새 공격이 집중되는 것은 열매를 맺는 암나무로 최근에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수나무 위주로 가로수 를 심으려고 노력 중이다.
은행나무는 도심의 탁한 공기 속에서도 잘 자라고, 매연을 흡수해 자정작용의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살충, 살균 효과가 있 어 벌레들이 싫어하는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을 퍼뜨리기 때문에 곰팡이나 벌레의 공격에도 잘 버틴다. 생명력이 이렇게 강하다 보니 지자체에서 가로수로 선호하는 편인데 이쯤 되면 고운 빛깔의 단풍은 오히려 덤일 정도다.
하지만 은행나무는 10년 이상 자라야 암수를 구별할 수 있는 나무로 기존에는 은행 열매의 모양을 보고 구별하거나 암나무와 수나무에 꽃이 피는 시기 꽃의 모양, 나뭇가지가 뻗어나간 모양 등을 종합해 암수를 구별했다. 수나무는 꽃가루를 멀리 보낼 수 있게 나뭇가지가 위로 뻗어 있는 편이고, 암나무는 꽃가루를 최대한 많이 받기 위해 나뭇가지가 넓게 퍼져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은행나무 DNA를 분석해 1~2년생으로도 성별을 파악하는 방법이 개발돼서 수나무 중심으로 가로수 심는 작업이 수월해 질 예정이다. 앞으로는 냄새 없이 은행의 노란 단풍만 추억으로 남길 수 있게 됐다.
작지만 꽉 찬 효능, 적당히 먹어야 보약!
먹을 것이 부족한 시절 은행나무는 구황작물로써도 역할을 했다. 배고픔을 달래 준 은행의 열매는 매우 작다. 지름 약 2cm 내외로 탄 수화물 34.5%, 단백질 4.7%, 지방 1.7%, 카로틴, 비타민C 등 풍부한 영양소로 구성되어 있어 푸른 보약이라고 불리기도. 은행은 혈액순환과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되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은행 속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인 '플라보노 이드’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관 보호는 물론 모세혈관벽을 강화에 도움을 주고, 레시틴이 들어있어 혈관 속 콜레스테롤 제거에도 좋다.
혈액순환 및 혈관계 질환 예방 외에 은행의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호흡기 질환 예방이다. 이는 은행에 들어 있는 '가토린' 성분 덕분인 데 목에 쌓인 가래를 제거해 만성 기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면역력 향상은 물론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며, 다른 견과류에 비해 은행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는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효과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은행은 껍질과 열매에 비오불, 청산배당체, 메틸피리독신, 아미그달린 등의 독성 물질이 있어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한꺼번 에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면 중독될 수 있다.
따라서 은행을 먹을 땐 어린이는 2~3알, 어른은 10일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5세 미만의 어린이 또는 임산부는 먹지 않는 것
이 좋다.
은행의 독성 물질에 중독될 경우 복통, 구토, 설사, 경련 및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섭취를 중단하고 병원에
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은행의 효능
혈관계 질환 예방
ᄋ 기관지 보호 및 면역력 향상
ᄀ 노화방지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KB골든라이프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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