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위에서 함께 걷는 동행자

-17개월의 준비 끝, 사회복지사의50 첫걸음을 내딛은 이계선님-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사진교체.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866pixel, 세로 2670pixel  사진 찍은 날짜: 2025년 11월 24일 오후 10:19  카메라 제조 업체 : samsung  카메라 모델 : Galaxy S24 Ultra  프로그램 이름 : S928NKSS4CYJ3  F-스톱 : 1.7  노출 시간 : 83/10000초  ISO 감도 : 250  노출 모드 : 자동  35mm 초점 거리 : 23  프로그램 노출 :

 

새로운 자리에서 다시 초심으로

17개월간의 재취업 준비와 경력 다듬기 끝에, 이계선씨는 2025111상월곡실버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첫 한 달은 그에게 스스로 군대의 이등병 같다고 말할 만큼 낯설고 분주한 시간이다. 연륜과 경험이 있어도 새로운 현장의 업무 앞에서는 서툼이 따라오지만, 그는 그 서툼조차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오랫동안 꿈꿔온 인생 2막이 이제 막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사회복지사를 한 단어로 동행자라 표현한다. 함께 걷는 힘을 믿고, 어르신들의 작은 변화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사람. 바로 그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길 위에서 한 걸음씩 성장하고 있다.

 

 

28년 커리어의 마침표, 새로운 여정을 향해서

그의 커리어는 대학 졸업식을 치르기도 전인 19961, 구몬선생님으로 시작하였다.

 

구몬선생님으로 일을 시작해서 구몬영업관리자를 거쳐 200011월에는 본사 영어담당으로 보직 이동을 했어요. 그때부터 20244월까지 본사에서 재직하며 다양한 업무를 했지만, 가장 많이 했던 일은 강의와 교육운영이었어요.”

 

그 긴 시간의 마지막 자리는 구몬 교육팀장이라는 직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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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수십 년을 함께한 조직과의 이별은 그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갑작스럽고 냉정했다. 어느 날 인사팀으로부터 도착한 메일 한 통.

 

큰 실망과 충격이 닥쳐왔어요. 물론 55세에 은퇴가 다가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한 통의 메일은 정말 가슴 떨리는 소식이었고, 수십 년 함께한 회사에게 아쉬운 마음이 크게 다가왔어요.”

 

한 달 가까이 깊은 고민 속에서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본 끝에 그는 마침내 결정을 내렸다.

 

돈보다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었고, 구몬의 울타리를 나가서 저를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15번의 탈락, 냉정한 취업의 벽

기대와 달리, 퇴직 후 마주한 현실은 더욱 냉정하고 쓰라렸다.

 

"저는 나름대로 퇴직 전까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고, 재취업은 그리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책도 5권을 쓰고, 캘리그라피, 바리스타, 시니어 관련 자격증 등 다양하게 준비도 했고, 교육회사의 경력 또한 짧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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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선씨의 저서, )캘리그라피 작품

 

지만 정성 들여 작성한 지원서에 아예 답조차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재취업 과정에서 15번의 탈락을 경험하면서, 그가 가장 자주 떠올린 문장은 단 하나였다.

 

나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사람이구나.”

 

경력자 우대와 경력무관이라는 채용 요강도, 현실에서는 근거 없는 말처럼 느껴졌다. 심지어 건강음료 새벽 배달에 지원했을 때, 업체는 그가 하기엔 힘든 일이라며 거절당하기도 했다. 자신했던 일마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동시에 퇴직한 중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냉정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견뎠는지 묻자 그는 솔직하게 말했다.

 

처음에는 아내에게 털어놓으며 위안받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작아지는 것 같아서 말하기도 조심스러웠어요. 대신 혼술을 많이 했죠.”

 

하지만 술은 마음을 달래주는 대신 감정의 무게만 더 크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붓을 들기 시작했다.

 

붓 글씨에 집중하면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고 저에게 힘을 주었거든요. 그때 공모전에 작품을 출품하며 상도 받았고, 새로운 운동인 탁구도 배우며 땀으로 스트레스를 흘려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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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활동

 


선배와의 대화, 박람회, 그리고 만난 50플러스재단

러던 어느 순간, 그는 더 이상 이렇게만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분히 탈락의 이유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어디에 문제가 있나 생각해봤어요. 사회가 구조적으로 문제인지, 내 경력 때문인지, 아니면 지원 방식의 문제인지.”

 

그리고 답을 찾기 위해 먼저 퇴사한 전 직장 선배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그는 다시 방향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함께 고민을 나누던 선배로부터 DDP에서 열리는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 함께 가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일단 큰 욕심 내지 말고 그러한 자리에 자주 가면서 정보를 얻고 시장의 흐름을 아는 게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함께 갔습니다. 박람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고 준비된 부스는 많았으나 내가 찾는 일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러다 두 바퀴를 돌던 끝에 50플러스재단 부스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전문 컨설턴트의 1:1 진로·취업 상담 제공이라는 문구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0플러스재단에서 발견한 의 가치

그날 상담에서 그는 새로운 희망을 얻었다. 상담사님은 이렇게 말해주었다.

 

아직 나이가 충분하고, 교육회사 경력과 대학원(시니어교육서비스 전공) 전공도 있으니 50플러스와 함께 일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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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중년 남성이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지던 그에게, 아직 나이가 충분하다라는 말은 큰 위안이자 감동이었다. 게다가 집 근처인 창동에 북부캠퍼스가 있으니 꼭 방문해보라고 권유받았고, 그는 다음 주 바로 상담을 위해 캠퍼스를 찾았다. 1:1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정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퇴직 전, 그는 이미 개인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을 탐색한 경험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자신을 이렇게 이해하게 되었다.

 

"저라는 사람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학구파다. 아이디어도 많다. 그러면서 안정을 생각하고 조직에 충성을 한다. 단점으로는 항상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있으며, 그 불안함을 배움과 성취를 통해 극복하려한다고 이해했어요."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야말로,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 첫걸음이었다. 많은 중년이 인생 2막을 준비하면서 막막함을 느끼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50플러스재단 상담은 바로 그 자기 탐색의 기회를 다시 제공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들을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3자의 객관적 시선과 전문적 조언을 통해 자신을 재조정해가는 과정이었다. 그는 이 시간을 매우 의미 있는 자기 탐색의 시간으로 기억했다.

 

 

마침내 찾아온 합격, 다시 나를 믿게 된 순간

그가 50플러스재단을 통해 관심을 가진 것은 가치동행일자리였다.

 

"‘중장년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며, 새로운 커리어 탐색의 기회도 제공하는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이라는 컨셉에서 그 동안 내가 탐색하고 준비해 왔던 것을 실제 현장에서 부딪치며 활용하고 나에게 맞을지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겠구나 생각했어요."

 

25년도 1, 그는 북부권 지역사회동행에 지원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중장년을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에서도 탈락하자 마음은 크게 위축되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캠퍼스 상담사님은 변함없이 그를 다독였다.

 

포기하지 말고,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선생님이 못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지원 방식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요. 다음에 또 도전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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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말 한마디는 어려운 시간을 견디는 힘이 되었다. 지금도 상담사님과 그는 가끔 전화나 메일로 안부를 나눈다. 그 말 한마디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석처럼 느껴졌다.

 

그는 다시 힘을 내 3, ‘성북·동대문·광진구 지역복지사업단참여자 공고를 확인했다. 참여 활동처 중 실버복지센터에서 디지털 선생님을 원하는 곳이 눈에 띄었고, 직감적으로 '내가 지원할 곳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북부캠퍼스 상담사님도 적극 추천하며 그가 지원하도록 격려했다.

 

성북50플러스센터에 지원하면서, 상담사님은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다시 검토해주고, 면담에서 주의할 점까지 세심하게 코치해주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상담사님의 지지와 조언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새삼 깨달았다.

 

"그때 제게 도움을 주셨던 분이 참 여러모로 감사한 분, 추의성 상담사님이셨어요."

 

리고 마침내, 합격 소식이 날아왔다. 1년여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그는 여러 감정을 한꺼번에 북받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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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동행일자리 활동

 

이계선이라는 사람을 다시 찾아준 것에 감사,

‘50대 중년 남자도 여전히 쓸모가 있다는 희망,

그리고 또 다른 기회를 여는 시작이라는 설렘.

 

지난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며, 지금의 합격이 더욱 큰 감격으로 다가왔다.

 


돕는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다!

처음 상월곡실버복지센터에서 디지털 선생님으로 근무를 시작했을 때, 설레는 반면 솔직히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스마트폰에 대해서 그렇게 자신있는 역량은 아니어서 불안한 마음은 있었어요."

 

그러나 막상 활동을 시작하니, 어르신들의 질문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음량 조절, 전원, 와이파이 연결, 사진 전송, 폰트 크기 설정 등 사소하지만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어르신은 챗GPT 활용법까지 궁금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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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활동을 돕고 있는 이계선씨

 

그중에서도 그에게 가장 큰 보람은, 센터에서 배운 바를 계속 연습해서 이젠 내가 할 수 있어요!”라면 웃으시는 어르신들을 보는 것이다.

 

"혼자 사시는 분은 핸드폰이 안 되는 불편함을 느끼시지만, 혼자 사시니 누구한테 물어볼 수도 없으니 더욱 안타까웠어요. 근데 어르신이 문제를 해결한 뒤, 연거푸 감사하다며 웃으며, 딸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보람을 느껴요."


그는 올해 여름, 특강으로 왕기초 영어수업을 맡게 되었다.

 

"제안받고 신이 났어요. 복지센터에서 강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교육을 진행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과 센터 운영을 깊이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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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강의 중인 이계선씨

 

4주간의 수업이 끝난 뒤, 어르신들이 이런 교육은 처음 받아보았다며 기뻐하고 함께 사진을 찍자는 반응을 보였을 때, 그는 자신이 선택한 길이 조금씩 자리 잡고 있음을 느꼈다. 디지털 교육과 기초영어 강의를 통해 그는 단순한 지식 전달자를 넘어, 어르신들의 삶 속에서 작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동행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 역시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깨달았다.

 


새로운 전문성을 향한 도전들

55, 퇴직이라는 현실적인 나이 앞에서 그는 이미 3년 전부터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었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그는 시니어 교육사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 이전 직장에서 영어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구몬 본사에서 교원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이동했던 경험은, 그에게 배움과 경력의 힘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제 그는 자신의 두 번째 커리어를 시니어 교육에 맞추고, 준비를 시작했다.

 

"2막을 시니어 업종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니어교육서비스 전공이 있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2년의 대학원 과정을 밟았어요"

 

대학원에서 2년간 시니어교육서비스를 전공하며, 그는 노인의 현실과 미래를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분명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70d40002.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3024pixel, 세로 4032pixel

교육서비스과학대학원 졸업 사진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에 의한, 시니어의 교육을 하고 싶다.”

 

자격증 준비 역시 쉽지 않았다. 온라인 수업으로 ITQ 한글과 엑셀을 공부했지만, 반복 연습과 끈기는 필수였다.

 

"힘들 때마다 원하는 곳의 입사원서의 우대사항을 생각했어요. 제가 지원하고자 하는 곳은 문서작성 자격증이 꼭 있었기에 그 필요성이 강했거든요. 그렇게 당당히 A등급을 맞고 나서, 저는 바로 한글에 도전했어요. 이제 공부방법을 알아서 한글은 집에서 독학하여 역시 A등급을 맞았어요. 제가 대견하더라구요."

 

2024년부터 1년 반이라는 시간은, 그의 삶에서 어느 때보다 바빴다. 대학원 수업, 직장 생활, 사회복지사 자격증 준비까지, 하루하루가 촘촘히 채워졌다. 전 직장 26년의 경력은 서류상에서는 허무하게 느껴졌지만, 실습 160시간 동안 그는 직접 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도봉동어르신복지관 김현미 관장님은 마지막 날 점심을 사주며 그를 격려했고, 진정한 사회복지사의 모습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마침내 사회복지사가 되다! 커리어의 2

는 드디어 20251027,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 정식 채용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하지만 그가 가치동행일자리 동안 보여준 성실함과 센터에서의 경험, 기초 영어 강의 등은 모두 퍼즐처럼 맞물려 그의 역량을 증명했다. 그리고 111, 상월곡실버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새로운 출발을 했다.

 

"26년간 교육실무와 행정을 했던 경험이 있고, 제가 그동안 센터에 성실히 참여했던 것을 기관에서 관찰했을 겁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마음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동안의 긴 힘겨운 시간들이 지나고, 드디어 매일 아침 출근하는 순간, 그는 다시 태어난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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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쁘고, 큰 변화라서

때로는 하늘을 한참 바라보며 벅찬 마음을 느껴요."

 

물론 첫 달은 쉽지 않았다. 업무는 버겁고, 좌충우돌하며 시행착오도 많았다.

 

"어찌 보면 당연한 과정이겠지만, 나이가 조금 있는 저에게는 부담으로 느껴질 때도 있어요. 그럴 때마다 김경회 센터장님과 박수정 과장님의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옆에서 묵묵히 업무에 임하는 동료 복지사님들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줍니다. 그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이제 그는 단순히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삶의 2막에서 다시 도전하고 성장하며, 어르신들과 함께 걸어가는 동행자로 서 있다

 


자립과 배움, 시니어 교육의 새로운 길

그는 시니어와 노인의 입장에서 늘 자립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한다.

 

어르신들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 바로 자립심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자립심은 어르신 스스로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할 때 더욱 커집니다. 지금의 노인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노인의 인구 비율은 20%를 넘어섰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이 된 시대에서 사회가 해야 할 역할과 임무도 달라져야 합니다. 이제 단순한 건강과 돌봄 지원을 넘어, 진정한 교육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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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활동

 

그의 꿈 중 하나는 ‘7학년 학교이다. 아침 9시에 등교해 오후 4시에 귀가하며, 다양한 배움과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어르신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며 즐길 수 있는 학교다. 그는 이러한 미래를 설계하며, 시니어 교육과 복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싶어 한다.

  

 

중장년에게 전하는 포기하지 않는 한 걸음의 힘

누구보다 냉혹한 재취업 현실을 겪은 그는, 재취업을 앞둔 중장년들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사회는 중장년을 두 팔 벌려 환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간절히 손을 모아 찾고 노력한다면, 분명 길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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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의 경력, 갑작스러운 퇴직, 끝없는 탈락, 그리고 다시 스스로를 세우기까지. 이 계단들을 하나씩 올라온 끝에서 그는 지금의 자리로 왔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재취업의 기록이 아니라, 한 중년 남성이 스스로의 삶을 다시 재건해가는 용기와 성찰의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