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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4일 64회 [중앙역]

■ 활동명(행사명) : 정기모임
■ 일시 : 2022년 2월 4일 19:00~22:00
■ 장소 : 웹엑스
■ 참가자 : 회원 20명
■ 주요내용
신미경

이제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짧아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편지를 버리는 도라를 보면서 그동안 난 다른이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적이 있나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늘 진심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오롯이 그 진심이 전해지지 않기도 했고 완전히 왜곡되어 엉뚱한 결과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주변에 제 진심을 믿어주는 친구들이 더 많으니 전 진심으로 살아왔다는 안도감이 듭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인신매매단에게 넘긴 조슈에를 찾으러 온 도라는 진심이었기에 결국 웃음과 행복을 찾았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도 진심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이광인

어릴적 밭에서 직접 따먹던 참외 토마토을 서울에서 내려온 사촌 언니들이 너무 맛있다며 잘먹어서 과일이 다 그런데 왜 그럴까했는데 지금 제가 시골에가서 과일을 따 먹으면서 똑 같은 반응을 하네요

 

순박한 조슈에의 형들을 보니 어릴적 나도 시골에서 자라 순박했던 시절이 있던것 같다는 생각을 하네요 잠시  어린시절 저만의 시간여행을 해서 참좋았습니다

 

김경미

도라에게 결핍과 방어, 위로와 보상 이런 단어들이 투영되 었습니다.

 

아울러 사회적, 환경적으로 익히고 배워서 드러내고 살아가는 모습으로는 저 깊숙이에 있는 성품을 가릴 수 없다는 생각도 어김없이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박경선

도라가 조슈에를 인신매매단에게 넘기고 받은 돈으로  산것이 "TV"! 

제가 어렸을때 아홉살아래 막내동생이 저녁이 되면, TV가 있는 친구집으로 갔다가 풀이죽어서 들어오던 생각이 나요! 

 

 "TV는 도대체 무슨 돈으로 샀니? ... 거짓말...세상에 해선 안될 일이 있는거야!"의 친구 '이레니'의 질책에 목숨걸고 (좀도둑을 백주대낮에 총살하는 현실) 조슈에를 구출해서 (술주정뱅이에 별볼일 없다고여겨지는) 아버지를 찾아 함께 떠나는 긴여정!  

 

*******

영화를 보고나서 '월터 살레스'에 대해 찾아보고 생각해보았습니다. 문맹과 범죄의 민낯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사랑하는 조국 브라질 국민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세상에 해선 안될 일이 있는거야!"

 

그리고 도라가 '조슈에'에게 

"우리 아빠도 좋은 면이 있었던것 같다.. 

아빠가 보고싶다! " 라고 썼듯이,

 

 

"우리나라 브라질 국민들에게도 좋은 면이 있어요.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싶어요"라고..

 

"신미경교수님과 영화 함께하기"는 제겐 가슴 두든거리는 큰 선물이랍니다.

지난번 칠레를 배경으로한 '영혼의 집'을 보고 정말 좋아서 조카 네명에게 '영혼의 집'을 보고 감상문을 올리면 격려금 20만원을 주겠다고 꼬드겨서 억지로 영화를 보게 하기도 했어요.

 

브랑카가 군부에 잡혀가서 고문을 받고 죽어가고 있을때

엄마 클라라가 비몽사몽중에 나타나서

 

"살아야해! 죽는건 언제든지 할수있는거야.." 하던 대목을 조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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