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중국 여행을 꿈꾸며 ...
외국 여행을 많이 해 보지는 않았지만 여행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언어가
자유롭지 않다는 것 이었다. 내가 외국어를 좀 해서 여행에서 필요한 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외국인과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더 나아가서는 현지인들만 생활하는
곳에 가서 그들과 소통하며 문화를 이해하며 생활해 봤으면 하는 것이었다.
“그래 그럼 중국어를 배워서 중국을 조금이라도 알고 이해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을 여행해 봐야지.” 중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동기는 이렇게 단순했다.
막상 시작은 했으나 처음 접하는 중국어는 포기하고 싶은 수십가지 핑계거리가
내 머리 속에 스멀스멀 일어나기 시작했다.
한자는 왜 이렇게 복잡하고 안 외워지고, 성조는 안 되고, 나름대로 듣고 써봤지만
금방 잊어버리고 ....
이렇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났지만 신기한 것은 동작50플러스센터에
가는 날이 기다려진다는 것이었다. 월요일 수요일 일주일에 두 번 가지만 수요일이
지나면 그 다음 월요일이 더 빨리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월요일 동작50플러스센터에
가는 날은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오늘 센터 가면 그리운 얼굴들 또 보겠지?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중국어는 좀 더 들리겠지? 오늘은 선생님께서 질문 하시면 단 한마디라도
해야지? 하며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또 즐겁고 행복한 것은 커뮤니티를 하며 그렇게 멀게 느껴지고 안될 것 같았던 중국어였는데
어디에서 인지 조금만 더해, 조금만 더 해봐, 조금씩 들리고 한마디씩 늘고 있잖니?
커뮤니티 회원들이 서로 이렇게 속삭여주는 것이 들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집에서 혼자 써보고 듣고 소리 내어 따라하며 했던 것은 내가 금방
잊어버렸으나 동작50플러스센터에 와서 선생님, 학우들, 커뮤니티 회원들과 함께 하면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중국어를 배워보고자 하는 동기는 단순했으나 중국어를 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을 얻게 되어 뿌듯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을 얻게 되었고, 같은 것을 배우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기고, 집에서 일찍 나서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자유여행에 대한 목표를 갖게 되었고....
중국어가 손에 잡힐 듯 말 듯 알쏭달쏭하지만 동작50플러스센터가 있고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이 계시고 그 속에서 마음을 같이 하며 열심히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동료들이 있어서 중국어가 자유로워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많은 것을 갖고 누리게 해 주는 동작50플러스센터가 있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제2의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있다.
2018. 3. 26 글쓴이 : 남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