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에 적합한 파크 골프
요즘 활동인구가 매우 빠르게 늘고 있는 파크골프, 들어보셨는지요?
파크골프란,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역시 나무로 만든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놀이입니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의 골프는 도심에서 멀리 나가야 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자연 훼손을 많이 했다면, 파크골프는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입니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북해도에서 시작 됐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에 진주에서 시작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백서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동호회 수가 600여개가 넘으며, 동호인 수도 50,000명을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일본의 동호인 수는 1,200,000명이라고 하니 우리나라도 향후 더 많은 동호인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파크골프를 시작하고 즐기는 데 필요한 용품으로는, 클럽(채), 공, 골프티, 볼마커, 볼포켓, 모자, 장갑, 골프화, 운동복 등입니다. 잔디위에서 즐기는 운동이기 때문에 잔디보호차원에서 등산화는 신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합니다.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hole)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도는 방식입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하는 운동입니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 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장비는 함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쓰며,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합니다. 클럽에는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습니다.
파크골프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공을 치는 스윙폼이 기존의 골프처럼 몸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프 스윙을 하는 것이라 부상의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몸의 근육이 강화되어 낙상, 골절 예방 효과가 있으며,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고독해소에도 좋은 운동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파크 골프장이 160곳이 있습니다. 서울은 잠실, 여의도고수부지, 난지도 노을공원 등이 있습니다.
입문 방법으로는 파크골프 인터넷 동호회 가입하거나, 협회에 가입해 대회에 참가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여의도 한강 파크골프장, 잠실 파크골프장 등에서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니 찾아가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