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전문사회공헌단] 『작은도서관 지원사업』
디지털 활용에 날개를 달아주는 정정남 활동가
-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추진 중인 50+전문사회공헌단 『작은도서관 지원사업』, 오늘은 50+전문사회공헌단 작은도서관지원사업을 알아보기 위해 활동가들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
50+전문사회공헌단은 전문 지식과 경력을 갖춘 50+세대에게 일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작은도서관 지원사업』 은 지역 내 위치한 작은도서관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지역사회 활성화 및 50+세대의 사회공헌활동 활로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단체는 총 9개, 85명이다. 이들은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서울 시내 작은 도서관에서 직접 운영 및 활동을 하고 있다. 필자는 이들의 활동 현장에 함께해 보기로 했다.
지혜의 숲 작은 도서관 전면 사진
2021년 6월 11일 오전 10시,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113-82에 위치한 『지혜의 숲 작은도서관』은 동네 교회 옆에 친근하게 자리 잡고 있어, 벌써 15년째 지역주민들과 책이 만나 지혜를 나누는 숲을 이루고 있는 작은도서관이다. 지혜의 숲 작은 도서관에서 만난 담당자 이명지님은 문화예술 활동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주민들과, 작은 도서관에서 자원봉사자와 강사로 활동하는 분들의 역량 강화교육을 위해 유튜브 채널 개설, 영상 제작, 편집 강의를 개설했다고 한다.
지혜의 숲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영상 제작, 편집 수업
『크리에이터 유』에 소속된 정정남 활동가가 진행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입문' 영상 제작, 편집과정 수업에 참여했다. 이 교육을 담당하며 다른 회원들과 함께 디지털 활용 교육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정정남 활동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강의를 주로 해오고 있지만, 지혜의 숲 작은도서관으로부터 수업 요청을 받고 편도 두 시간 걸리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흔쾌히 달려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정남 활동가는 수업을 진행하며 영상 제작과 편집을 배운 수강생들이 자신이 만든 개인 채널을 보여 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단다. 디지털 도구 활용 해결사인 셈. 컴맹, 스마트폰맹이기 쉬운 어르신 세대와는 달리 그녀에게 디지털 도구들은 얼마든지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생활영역을 넓혀주는 수단이다. 수강생들이 디지털 도구를 쉽게 접근하여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그녀의 수업 목표이다.
유튜브 개인 채널을 만들어가는 동안 부쩍 도구를 다루는 수강생들의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그녀는 수강생들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어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이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 대부분이 40대라서 설명을 잘 이해한다고 한다. 특히 키네마스터 앱을 이용해 클립 그래픽적용, 보조 타임라인, 크로마키, 크롭을 활용할 때 순서 하나가 빠지거나 잘못되면 다음 순서로 넘어가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걱정할 것 없다. 잘못된 부분을 콕 집어내 해결해 주는 해결사 정정남 활동가가 있으니 즉석에서 물어보고 즉석에서 답을 얻는다. 대면 수업의 장점이자 디지털 교육과정이 꼭 필요한 이유이다.
이 수업에 참여하는 수강생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참여한다. 아이들 활동 장면을 유튜브에 올려 아이들과 마지막 강의를 특별히 추억하고 싶은 강사, 자녀들의 건강한 사진들을 재미있게 편집한 후 유튜브에 올려 가족들과 함께 즐겨 보려는 젊은 엄마, 다른 분야의 강사로서 보다 재미있는 강의 자료를 만들어 보겠다는 분도 있다. 작은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이 강의에 참여하여 스마트폰, PC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어 좋다는, 수강생들의 이러한 소감 하나하나가 정정남 활동가의 열정을 샘솟게 한다.
반대로, 어머니와 같은 세대이지만 결코 신기술 활용에 뒤지지 않는 정정남 활동가의 수업은 젊은 수강생들에게 강한 동기 유발이 된다. 이에 필자도 영향을 받아 직접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디지털을 즐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영상 제작 및 편집에서 해 보고 싶었던 것을 질문하면 척척 답이 나와 당장 해보면 된다. 다정한 엄마가 알려주듯 더욱 친근하고,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다른 강의와 차별화된 그녀의 수업은 계속된다.
혹시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아래의 담당자와 연락처를 공유한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권미진 PM (02-3672-5060) / www.50plus.or.kr
50+시민기자단 최중매 기자 (joongma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