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전문사회공헌단「SNS사업단」
온라인 홍보전문가 이윤정 활동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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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전문사회공헌단(SNS사업단)은 ①온라인 홍보 인력·역량이 부족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온라인 홍보·마케팅을 지원하고, ②50+세대의 사회공헌활동 기회 제공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0+전문사회공헌단-SNS사업단 활동을 하기 위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을 위한 『온라인 홍보전문가 양성 과정(입문·심화)』을 사전 이수하여야 합니다.
Q) 올해 어떻게 보내셨는지..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올 한해 연초 계획한 대로 값지고 보람있게 보낸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편안합니다.
저는 지난주까지 SNS사업단 활동을 막 마쳤고, 5월부터 하는 작은도서관 지원단 활동 마무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19로 인해 갑자기 삶의 공간을 옮긴 저는 2005년부터 2020년 1월까지 중국 상해에서 살았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이후, 급변하는 세상에 혼자 동떨어져 뒤처져 있었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기에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나에게 재교육 시간을 주었고 이제 첫발을 떼고 전진하고 있습니다.
Q) 온라인 홍보전문가 양성 과정을 수강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출발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상해에서 살면서 위쳇이나 타오바오 등 사용이 익숙했고, 생활에 불편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살다가 한국에 문득 오고 나니 살던 곳이지만 낯설었고, SNS 사용은 대세 같은데, 저에겐 계정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0플러스는 알고 있었고 온라인 홍보전문가 양성 과정(이하 교육 과정) 커리큘럼을 보면서 이왕이면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신청했고, 교육 과정을 거쳐 SNS사업단 활동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Q) SNS 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무엇보다 정확한 타켓팅인 것 같습니다. 홍보의 대상을 정확히 잡고 대상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재미를 제공하여 액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러한 목적을 완성하기 위해 업체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세상에 대한 지속적인 호기심도 중요하겠습니다.
Q) 교육 과정이나 SNS(홍보) 활동하시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교육 과정은 입문 과정(30시간)과 심화 과정(30시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20명 수강생 중에 경영이나 홍보 분야를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계셨고, 50플러스 특성상 이미 사회에서 특정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어, 강사님뿐만 아니라 동기분들께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입문 과정은 비대면으로 이루어져 컴이 능숙하지 못한 분이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할 뻔 했는데, 도심권의 팀장님이나 PM 님의 적극적인 베려로 심화 과정까지 같이 마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심화 과정을 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 수업이 어려운 분위기였음에도 4개 조로 나누어 조별 토론수업의 기회를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록 강사님의 의도대로 100%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조원들과 논의하면서 기업에 대해, 보는 시각에 대해, 발표의 초점에 대해 많은 훈련이 되었습니다.
Q) 이 교육 과정을 수강하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나요?
A) 익숙하게 다룰 수 있는 도구가 생겨 좀 자유로워졌습니다. 홍보의 도구로 카드 뉴스나 영상, 사진 등을 쓰게 되는데 카드 뉴스 만드는 툴이나 영상 편집 앱, 효과적으로 사진 찍는 법 등을 배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글과 함께 이미지로 보여진 것이 중요한 만큼 이러한 배움이 앞으로 관련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이 교육 과정을 어떤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나요?
A) 홍보가 필요한 개인, 단체, 기업 모두가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홍보는 어떤 형태로든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토어를 운영 중인 분이나 운영하실 분 같은 실제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공익적인 필요나 홍보 캠페인 등 이 과정을 배워 각자의 용도에 충분히 녹여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 교육 과정이 지속되기 위해 보완되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A) 사회적기업 측면에서는 활동가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구체적인 요구와 자료 제공, 체험 기회 제공이 확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활동가 측면에서는 사회적기업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정보 찾기, 정기적인 포스팅이 필요하고, 지원기관 측면에서는 전체적인 OT 후 매칭 기업과의 만남의 자리가 필요할 듯합니다.
Q) SNS 활동과 관련하여 내년 계획이 있나요?
A) SNS사업단이 계속된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고, 개인적으로 홍보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배운 대로 카드 뉴스를 만들어 인스타, 페이스북(메타)에 포스팅하거나 블로그를 통해 홍보할 생각입니다.
올해는 배우고 배운 대로 하기 바빴으나, 시간을 두고 계획하여 정기적인 노출을 해서 꾸준한 활동을 하는 활동가로 성장해보고 싶습니다.
Q) 50+에게 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50플러스는 인생 2막을 맞는 이들에게 이제껏 살아온 자기를 돌아보고 2막을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말 그대로 베이스캠프입니다. 전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고,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삶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나를 돕고, 타인을 배려하는 가운데 행복을 느끼는 곳이 50+입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것 중에 좋은 것은 별로 없다. 또한 세상을 살아가는 각도나 깊이는 사람마다 그리고 처해 있는 상황마다 다르기에 정답도 없다. 나이가 든다는 건 편하고 좋은 것이지만, 외적인 면으로 봤을 때는 확실히 노력이 필요하다. 쉽게 가려 하지 않고, 각도와 깊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50+ 활동가의 행보가 2022년에 더 기대되는 이유다.
50+시민기자단 허승규 기자 (mytripmade6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