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전문사회공헌단 스무번째 이야기
인식개선캠페인활동가 장 철 수
나의 과거와 현재
초등학교 시절 나의 꿈은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사회를 위해 판사가 되는 것 이었습니다. 꿈과는 달리 공대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고 방송통신 한 분야에서만 30년간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인생 2막의 삶은 사회공헌활동이라고 하기 에는 너무 거창하지만 주변에 있는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 하고자 합니다.
사회공헌활동 계기
결혼을 하고 둘째 아이를 키우면서 언어와 신체 발육이 늦어져 이곳저곳 병원을 전전하며 마음고생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는 오롯이 개인의 문제로 인식되어 감당하기가 참으로 힘겨웠던 때가 있었습니다. 언젠가 여건이 된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그 첫 시작이 교통약자를 위한 인식개선캠페인활동이 되었습니다.
나에게 사회공헌활동은 ‘인생 2막의 새로운 활력소’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경험이 사회공헌활동으로 연결되고, 인생 2막의 삶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지역사회를 돕는 사회공헌활동이 결국은 나 자신을 돕는 활동입니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인식개선캠페인활동가 교육 내용 중에 “지금은 아닐지 모르지만 우리 모두는 언제가 자연스럽게 교통약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정말 공감 하였습니다. 지금은 교통약자를 위한 지하철 환승 지도 제작에 참여하고 있지만 언젠가 미래의 나를 위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휠체어를 밀면서 현장 리서치 활동중인 장철수 활동가,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은 나의 보람
작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지만 교통약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이 들고 좀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 만난 사람들과 팀을 이뤄 함께 활동하며, 서로를 알아 가는 즐거움과 함께 더 많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 하고자 하는 욕심도 생깁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특별한 것은 없으나 지하철에서 만난 시민들이 활동사항을 듣고 관심과 수고한다는 마음을 표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리서치 결과물이 빠른 시일 내에 환승지도 제작이 완료되어 많은 교통약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사회공헌활동
제가 현장에서 좀 더 많은 활동을 경험한 후 소개하고 싶습니다. 다만 사회공헌활동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10년 후 모습
몇 해 전에 제가 기업에서 일할 때 구성원들과 하우석 작가의 ‘내 인생 5년 후’라는 책을 읽고 각자 미래의 모습을 그려 본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때 그렸던 꿈과 지금의 현실과는 차이가 크지만, 소망하건데 지금처럼 이웃과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함께하며, 타인을 도울 수 있는 필요한 존재가 되길 바랍니다.
<현장 리서치 활동 중인 활동가들, 맨 왼쪽 장철수 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