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 강사양성 과정을 이수하면서 협동조합 만들어
‘다모작포럼협동조합’은 KDB산업은행에서 지원하고 사회연대은행이 주관한 ‘시니어브릿지 아카데미’라는 강사양성 교육과정이 결성의 산실이다. 은퇴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이론, 그리고 마음가짐 등을 배우면서 만난 것이다. 그 과정의 첫 번째 수료자 7명이 뜻을 모아 구성한 조합이다.
조합 구성원의 면모는 다양하다. 대기업, 공기업, 금융권 등의 분야에서 오래 재직하고 은퇴한 고수 직장인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연륜이 있는 직장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생을 쌓아온 사회공헌, 인문학 지식, SNS활용, 예능 분야까지 두루 섭렵한다.
강의면 강의, 강의 관련 콘텐츠면 콘텐츠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런 취지에 따라 '다모작포럼협동조합'의 처음 명칭은 ‘액티브시니어연구원’이라고 했었다. 은퇴 이후의 활발한 활동성에 방점을 두었기 때문이었다.
고수 퇴직자들의 활발한 강의활동과 교육프로그램 개발
'다모작포럼협동조합'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커뮤니티다. 2016년 12월까지 사회공헌활동에 속하는 사업으로 종로다문화센터, 창동노인복지관, 지혜로운 학교, U3A서울 등 8개 기관에서 컴퓨터·인터넷교육, 스마트폰 교육 등을 수행했다.
50+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사업도 하고 있다. 도심권50+센터 열린 학교, 공무원 연금공단, 강원대 평생교육원 등 6개 기관에서 수행한 인문학강의가 특히 인기 있었다. 또 생애 재설계 강의, 50+SNS전문가 과정 코칭 및 강의 등도 눈에 띄는 활동사례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정책 토론회 같은 프로젝트를 대행하거나 주관하기도 한다. 도심권 50+센터의 전신인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시절에는 “일 ‘다시’ 하러 갑니다.”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를 주관하여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마케팅으로 강의수요 창출하고 콘텐츠 보급한다
'다모작포럼협동조합'에서 개발한 강의콘텐츠나 조합원의 강의 수요처는 지자체, 복지관, 공공기관, 일반 기업 등 사회 전 부분에 해당한다. 조합장을 포함하여 총 8명의 이사들이 이들 수요처를 직접 방문하여 마케팅을 한다. 그리하여 요청이 있을 경우 조합원 독자적으로나 조합차원에서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켜가고 있다. 또한 수요처의 요구가 있을 경우 맞춤형 강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보급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이 조합원 워크숍, 학습토론회를 개최하여 깊이 있고 수준 높은 강의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모작포럼협동조합'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의 콘텐츠는 대체로 인문학 분야와 SNS교육이다. 산업현장을 누비면서 남겨두었던 인문학에 대한 부채의식과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50+세대의 의지가 반영돼 있다. 또한 여가활동에 대한 교육 수요도 많이 있다.
새로운 능력 갖추며 만족해하는 모습에 보람
'다모작포럼협동조합' 조합원들은 배움에 의지가 있는 50+ 세대와 함께, 친구가 되어 강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컴맹, 핸드폰 사용능력이 미약한 사람들이 사용법을 습득하고 만족감을 느끼는 모습에서 특히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인문학은 50+세대들이 경험 못한 지식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뜻 깊다.
한편 '다모작포럼협동조합' 조합원들은 수준이 있는 강의, 친근한 강의가 될 수 있도록 월 1회씩 모임을 갖고 워크숍을 한다. 조합원의 인적 구성이 다양한 만큼 워크숍에서 강의 테크닉, 강의 교보재, 콘텐츠에 대한 평가도 진정성이 있고 수준 높게 이뤄진다. 워크숍의 경우 1박2일 여행을 하며 깊이 있는 토론, 세미나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조합원 상호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고 끈끈한 유대를 형성한다.
사진. 다모작포럼협동조합
출처. 서울시50플러스재단(seoul50plus.or.kr)
[출처: 중앙일보] [50+커뮤니티 탐방] (10) 중장년을 위한 교육 '다모작포럼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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