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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우 PD = 서울 도심의 고층빌딩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랜시간을 관통하며 그 자리를 지켜온 마을이 있다. 조선시대의 숭례문과 근대의 상징 서울역 그리고 현대인들의 휴식처 남산까지 이어주는 오래된 골목 '회현동'이다.

어진 선비가 모여살았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 회현동(會賢洞). 이 마을은 조선시대 남촌(南村)에 속한 마을로 실제 양반들이 많이 살았다고 한다. 특히 12명의 정승을 배출한 정광필 집안이 이곳 출신으로, 회현동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다. 한성부 판윤과 영의정을 지낸 이덕형과 김홍도의 스승으로 유명한 화가 강세황 또한 이곳에 살았다 한다. 

골목을 들어가 보면 근대 일제강점기의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 당시 일본인들은 남산에 신사(조선신궁)를 지을 정도로 남촌 지역에 많이 살았는데, 당시 지은 일본식 가옥은 지금까지도 골목 곳곳에 남아있다. 몇몇의 가옥엔 당시 일본군이 파놓은 방공호까지 그대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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