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이헌무 치매 전문강사
“자식들의 부모님 과잉 효도가 치매를 부릅니다”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 ‘열린 학교’개설, 시니어들이 치매 강좌에 큰 관심
지난 10월 23일 오후에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센터장 김정태) 8층에서 열린 이모작 열린 학교에서 ‘치매 조기발견과 긍정적 관리’를 주제로 한 이헌무 치매전문 강사의 강의가 시니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열린 학교는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 개설된 회원들이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학교로 지난 10월에 문을 열었다. 이헌무 강사는 “치매를 예방하려면 TV를 계속해서 1시간 이상을 시청해서는 안 됩니다”라며 “치매는 가정을 풍비박산으로 만드는 만큼 사전에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에 계신 어머니의 착한 치매에 대해 “영어를 하지 못해도 가족들이 관심을 갖고 한인 식당 등 사람들이 있는 장소를 자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15년 상담에서 우러난 답을 해주었다.
이헌무 강사는 지난 2000년부터 치매노인 전문상담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IMF이전에는 울산에서 사업을 28년간 운영한 사장출신이다. IMF사태이후 사업을 접었다. 당시 취업을 해 보고자 노력했으나 허사였다. 택시 운전도 하고 대리운전도 했다. 위장취업을 했다가 ROTC 출신이라는 것이 들통이 나서 직업을 갖는다는 것을 포기했다.
이 강사는 치매예방을 하기 위해서 움직일 것을 강조하며 “주 2회 이상 5명이상 모이는 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평소에 사람이나 자주 만나는 사람은 5명을 넘기가 어렵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자식들의 부모님에 대한 과잉 효도가 치매를 부를 수 있기에 치매예방에는 가족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것. 치매 환자가 말하게 하고 칭찬하기를 하며 가족들은 말 들어주기나 알려주기(일러주기)를 해야 하며 약자인 환자와의 만족도 등 교감이 중요하다.
이 강사는 지난 종로데이 행사 때 ‘오래도록’ 회원들과 건강체험 행사장에서 치매와 우울증 검사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헌무 강사는 도심권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액티브시니어 중의 한명이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치매 예방 강사로서 봉사하며 우리 곁에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취재 장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