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퇴직 후의 삶이 걱정된다면 이들처럼

 

20~30대의 퇴직과 달리 50대 이후의 퇴직은 2라운드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려움이 크다. 특히 권고사직 같은 비자발적 퇴직은 불행의 시작이자 나락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강찬영(59), 박경옥(56) 부부에게도 퇴직은 원하던 시점에 일어나지 않았다. 대기업인 한진해운에서 27년 넘게 일한 남편 강찬영 씨가 퇴직한 것은 6년 전이다.

 

“정년 시스템 안에 있었다면 62세가 정년이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겠지만, 당시에는 열심히 일을 했고 실적도 좋았기 때문에 마음을 놓고 있었어요. 언제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은 게 임원이었지만 당시에는 임원들도 보통은 계약이 연장됐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올해도 계약이 연장되겠구나 싶었지요.” _ 강찬영

 

“우리가 약간 방심하고 있었던 거예요. 우리도 50대가 되면서 앞으로 뭘 하고 살까 고민을 안 해본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살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돌아보면 (퇴직의) 위험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 당연히 아무런 대책이 없었어요.” _ 박경옥

(중략)

 

 

[출처 : 전성기] 남편 퇴직 후의 삶이 걱정된다면 이들처럼

- 전성기(2019.10.24) 기사 바로가기 : https://bit.ly/2RClW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