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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세계로 떠나는 즐거운 여정

(feat. 와인 고르는 꿀팁)

 

·사진 김영문

 

 

와인 전문셀러 양성과정네 번째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시간에서는 와인 역사와 테루아 등 와인에 사용되는 주요 어휘들을 공부하고, 두 번째, 세 번째 시간에는 와인 라벨 읽기와 프랑스 와인의 특징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이탈리아 와인과 스페인 와인을 중심으로 한층 더 깊이 있는 학습이 이뤄졌습니다. 이어진 시음 시간에는 와인의 풍미를 직접 체험하고 와인 페이링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실질적인 팁까지 배울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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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지식 UP! 알찬 강의 내용

 

이번 수업은 이탈리아 와인스페인 와인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습니다. 와인 전문가 강사님의 설명은 핵심을 짚어주는 동시에 실전 활용까지 연결되어 참가자들이 각국의 와인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1) 매혹적인 이탈리아 와인: 기후, 품종, 등급, 그리고 숨겨진 상징

 

이탈리아는 지중해성 기후의 혜택을 받아 훌륭한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북부의 알프스 인근에서부터 남부의 뜨거운 해안 지역까지, 다양한 기후와 지형은 와인에 독특한 개성을 더합니다.

 

주요 포도 품종으로는 산지오베제, 네비올로, 바르베라, 피노 그리지오 등이 있으며, 토스카나의 키안티, 피에몬테의 바롤로, 바르바레스코는 대표적인 생산지입니다. 키안티 클라시코,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바롤로, 아마로네 등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들입니다.

 

이탈리아 와인은 DOCG, DOC, IGT, Vino로 나뉘는 복잡한 등급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DOCG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통제 및 보증 원산지 호칭 와인'을 의미합니다. 엄격한 규정과 전통 생산 방식을 고수하는 70여 종의 와인 만이 이 등급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키안티 클라시코가 이 등급에 속합니다.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 병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그림이 하나 보입니다. 바로 검은 수탉 마크입니다. 이 검은 수탉은 해당 와인이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의 규칙을 지켜 생산되었음을 의미하며, 일반 키안티 와인과 구별하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이탈리아 와인을 고를 때는 등급뿐만 아니라 생산자(: 안티노리, 마르케시 데 바롤로)와 빈티지(생산 연도)를 함께 고려하면 더욱 만족도 높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2) 스페인 와인: 방대한 국토, 숙성 미학, 그리고 떠오르는 세계적 위상

 

스페인은 광대한 포도 재배 면적을 자랑하며, 지역마다 기후와 토양이 달라 매우 다채로운 와인을 생산합니다. 과거에는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해 저평가되었지만, 최근에는 품질과 개성이 두드러지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요 레드 품종으로는 템프라니요(Tempranillo)와 가르나차(Garnacha), 화이트 품종으로는 알바리뇨(Albariño)와 베르데호(Verdejo)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인 와인의 심장부는 리오하(Rioja), 전통적인 숙성 와인의 중심지이자 스페인에서 가장 체계적인 숙성 등급 체계를 갖춘 지역입니다. 프리오랏(Priorat)은 리오하 다음으로 두 번째 DOCa 등급을 받은 산지로, 농축도와 떼루아가 강조된 와인을 생산하며 스페인 와인의 고급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DOCa는 리오하와 프리오랏 단 두 곳에만 주어지는 최고급 등급입니다.

 

대표 와인으로는 리오하의 레세르바(Reserva)와 그란 레세르바(Gran Reserva), 그리고 독특한 셰리(Sherry) 등이 있습니다.

 

스페인 와인은 오크 및 병 숙성 기간에 따라 호벤(Joven), 크리안자(Crianza), 리세르바(Reserva), 그란 리세르바(Gran Reserva)로 나뉩니다. 크리안자는 최소 24개월(오크 숙성 6개월 이상), 리세르바는 최소 36개월(오크 숙성 12개월 이상), 그란 리세르바는 최소 60개월(오크 숙성 18개월 이상) 숙성을 거칩니다.

 

스페인 와인 등급 체계는 숙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최고 등급인 Vino de Pago (VP)는 포도 재배부터 병입까지 한 포도원에서 전 과정을 담당하는 소수의 와이너리(와인 양조장)에만 부여됩니다.

 

마르케스 데 리스칼(Marqués de Riscal)과 토레스(Torres)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와이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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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감 만족! 즐거운 시음 시간

 

이론으로만 배우던 와인을 직접 시음하는 시간은 언제나 교실 안이 가벼운 설렘과 함께 북적입니다. 이번 시음 시간에는 이탈리아 와인, 스페인 와인, 그리고 독일 스파클링 와인을 테이스팅하며 각 와인의 독특한 맛과 향을 경험했습니다. 마신다는 걸 넘어서 색깔, , , 여운까지 세심하게 느껴보고 노트에 작성하는 과정은 와인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참여자들은 맛과 향기를 표현하는 단어를 고르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이는 당연합니다. 4회차 수업밖에 진행되지 않았으니까요. 현재는 단독 시음 후 각자 테이스팅 노트에 평가를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다음 수업부터는 그룹별로 모여앉아 맛과 향을 표현하는 어휘를 공유한다면 서로 다른 표현을 통해 더 풍성한 언어와 감각을 익히리라 기대됩니다.

 

와인 페어링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와인과 어울리는 걸 소개해주기가 어렵다는 참가자분에게 강사님은 정답은 없다고 지적합니다. 페어링에 따로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통용되는 조합은 있다며 한 가지 팁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원재료의 맛과 풍미가 살아있는 음식에는 화이트 와인을, 풍미가 강하고 양념이 들어간 무거운 음식에는 레드 와인이 어울린다는 원칙은 실용적인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수육은 원재료의 맛을 살린 음식이므로 화이트 와인이 어울리고, 양념불고기라면 레드와인이 어울린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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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뜨거운 열기! 활기찬 수업 분위기, 시간이 아쉬워요

 

이번 수업 역시 밀도 높은 강의 덕분에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강사님의 활기찬 에너지와 와인에 대한 깊은 지식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었죠. 특히, 강의 중간중간 출제되는 퀴즈 이벤트는 참여자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정답을 맞히면 와인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는 수강생들의 호응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수업이 정말 유익하고 즐거운 만큼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쉬는 시간이 기다려지지 않는 수업이라니! 놀라웠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와인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를 더 많이 듣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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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수업에서는 독일 와인과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 뉴월드 와인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각 나라의 독특한 생산 방식과 시장 트렌드를 비교해보며 와인의 세계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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